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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영의 맛집 뿌수기!!

구리 맛집 / 구리 참치 맛집 배성열참치

by 승주영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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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마니아들에게는 이곳만 한 곳은 또 없을 겁니다. 또한 참치를 많이 접하지 못하셨던 분, 예전에 내 입맛에는 별로였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 하셨던 분들도 좋은 참치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구리 참치 맛집 배성열참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배성열참치는 구리 장자호수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은 상가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구리에 많은 참치 집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배성열참치를 선택한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참치의 참 맛을 일깨워준 배성열참치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구리 참치 맛집 배성열참치의 외관입니다.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에 전화번호를 손님들이 쉽게 외울 수 있도록 (오륙칠참치)라고 걸어놓으셨습니다.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지네요.

배성열참치에 입장을 하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맞이해주십니다. 환하게라기보다.. 조금 격한 환영이랄까요?? ㅎㅎ 그동안 너무 각박한 일상을 살았던 것인지.. 말 한마디의 인자함과 친철함에 사람의 마음이 환하게 열린 기분이 들었던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배성열참치의 내부 모습입니다. 다른 곳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 찍지 못했습니다. 손님들이 앉아계시지 않은 테이블만 찍었습니다.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4인 테이블 3~4개와 닷지석이 있고, 룸이 2개 있었습니다. 작지만 아담했고, 아담하지만 테이블 간에 간격이 굉장히 넓어 좋았습니다.

 

 

 

 

 

 

구리 맛집 배성열참치의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은 각 테이블마다 배치되어있습니다. 사장님께 처음 방문해본다고 말씀드리니 명품코스를 먹어보고 다음에는 특선, 그다음에는 스페셜을 먹어보라고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1인 35,000원짜리 명품코스를 주문하였습니다. 이용제한시간이 3시간... 대부분 무한리필 식당은 2시간 정도인데 말이죠.

코스마다 차이점은 참치의 종류, 부위의 차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참치도 여러 가지 종류와 부위가 있습니다. 다랑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국내에서 참치라고 불리는 종들은 고등어과에 속하는 '다랑어'들을 통틀어 참치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다랑어의 종류는 크게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황새치 등을 꼽을 수 있겠고요. 그중 가장 맛이 좋고 가격이 비싼 종은 참다랑어가 되겠습니다. 참치집에 가면 메뉴에 혼마구로라고 굉장히 값 비싼 걸 보실 수 있는데요. 혼마구로가 바로 참다랑어입니다.

 

참치를 먹을 생각에 들뜬 우리 주영이의 손이 보이시나요?? ㅎㅎ

 

명품코스를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나옵니다. 죽, 미소된장국, 참치조림, 귀여운 날치알 마끼, 락교, 단무지, 생강이 나옵니다. 그리고 간장과 소금으로 구성된 밑반찬입니다. 죽은 간이 적절하게 되어있습니다. 참치조림은 처음 먹어봤는데요. 간은 알맞게 배어있고, 입 맛에 맞았으나 약간의 퍽퍽함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온 계란찜과 새송이 버터 철판구이가 나옵니다. 계란찜은 굉장히 부드러웠고, 버터에 구워진 새송이버섯은 달짝찌근하면서 고소한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구리 참치 맛집 배성열참치의 명품코스입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가져다주십니다. 그러면서 부위별로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참치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참치의 본연의 맛을 느껴보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와사비를 살짝 올려 간장에 찍어먹거나 소금에만 살짝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참치를 판매하는 곳은 소금기름장이나 마른 김이 같이 나오는데요. 이 곳은 참치의 본연의 맛을 강조하시면서 소금과 간장에만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해주십니다.

 

금가루까지 올라가 있는 명품코스입니다.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먼저 가장 기름기가 적은 부위인 참다랑어 붉은살부터 먹었습니다.

 

사장님의 말씀대로 소금 그리고 와사비를 살짝 올려 간장을 살짝 찍어 먹었습니다.

일반 뷔페에서 먹던 참치의 맛, 2만원대 가격의 참치 무한리필 집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맛이었습니다.

참치의 진한 향과 담백함이 가장 느껴졌던 부위였습니다.

 

그다음은 황새치 뱃살입니다. 황새치의 색깔을 하얀색입니다.

 

눈다랑어 배꼽살입니다. 위쪽에 둥근 부분이 보이시나요? 그 부분이 오독오독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부위입니다.

 

눈다랑어 뱃살입니다. 참치의 결이 색다름을 느끼게 해주었던 부위였습니다.

 

눈다랑어 중뱃살입니다. 점점 기름기가 많은 부위(뱃살, 도로) 부위로 가니 담백함보다는 고소함이 조금씩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눈다랑어 가마살입니다. 어찌 보면 마블링이 잘 박혀있는 소고기 살치살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가마살을 참치 대뱃살과 더불어 가장 고급 부위에 속한다고 해요. 입안에 넣으면 고소함이 바로 전해집니다.

 

 

 

 

 

 

정신없이 참치를 먹고 있을 때, 사장님께서 별미라며 가져다주신 참치 물회입니다. 물회라고 하면 대부분 세꼬시나 채썬오징어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여긴 참치가 들어가 있어 정말 별미였습니다. 시원한 물회 육수에 참치가 씹히는 맛과 식감이 잘 어울렸습니다.

 

처음 명품코스가 나왔을 때의 사진이 아닙니다. 한 번 다 먹고, 리필을 했습니다.

 

두 번째 리필까지 다 먹어 갈 때쯤 해서 식사를 주문하였습니다.

사장님께서 눈이 동그래지십니다. O_O ?? 정말 이렇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벌써 다 드셨다고요?? 에이 그럼 안되지 잠깐 조금만 기다려봐요"

그러고 가지고 오신 게 있는데요.

 

바로 참다랑어 중뱃살입니다. 선명한 마블링이 보이시나요??

사장님께서 이 부위는 소금만 살짝 찍어 천천히 씹으면서 음미하며 먹어보라고 권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삼킨 후에도 1분 동안은 뒤에 느껴지는 향을 느껴보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입안에 넣자마자 스르르 녹아버립니다. 기름지고 극강의 고소함이 입안 전체에 퍼집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식사는 알밥과 참치매운탕입니다. (식사는 명품코스에 포함된 구성입니다.)

 

마지막 식사까지 완벽한 참치 코스요리였습니다.

 

 

 

 

 

배성열참치를 내려오시면 바로 옆 건물에 베스킨라빈스가 있습니다. 디저트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구리 맛집 배성열참치. 정말 참치의 참맛을 알게 해 준 식당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릿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참치의 해동 상태도 너무 좋았습니다. 치아가 시리지 않을 정도의 해동 상태, 참치의 부위별 특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 인것 같습니다. 또한 사장님께서 너무너무 친절하십니다. 홀이 만석인데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손님들에게 말을 건네주시거나, 테이블에 부족한 것들을 먼저 캐치하셔서 가져다주십니다. 맛있게 참치도 먹고, 마음까지 편안해져서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경기 구리시 장자대로 74(수택동 874 새롬프라자 205호)

매일 17:00 ~ 00: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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