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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영의 경제 이야기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by 승주영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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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테고리에서 처음으로 다뤄 볼 주제는

'증자'

입니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호재인가요? 악재인가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먼저!! 기업의 궁극적, 일반적인 목적은 당연히 이익 창출이겠지요? 자선사업가 아니기에 이익 창출이 기업의 목적일 것입니다. 이익을 창출하여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고, 주주들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기업들은 돈을 벌기 위해 고정지출비용을 제외한 연구개발비용, 시설 확대 비용 등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필요한 돈들을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도 있지만 이자가 발생하고,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요.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주주들에게 주식을 주고 그로 인해 얻는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증자란, 자본이 증가하는 것을 말하며,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이 기업활동에 필요한 추가자금을 조달받기 위해 주식을 추가 발행하여 자본을 늘리는 것입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에 이익이 축적되어 있을 경우에 이익금을 신규 주식으로 발행하여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배정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공짜로 주식수를 늘려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한 주당 10,000원의 주식을 100주를 갖고 있었는데 100%의 무상증자(1:1 무상증자)를 받는다고 가정해봅시다. 100주 -> 200주가 되는 셈이죠. 100주의 주식이 갑자기 100% 수익률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극단적인 예시입니다만 수익률이 발생한다고 해서 무조건 호재라고만 볼 수없습니다. 200주의 주식이 100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을 때의 총액과 비슷하게 한 주당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무상증자를 호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실제로 떨어져야 할 금액보다 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호재라고들 많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신규로 발행하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경영이 어려워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인해, 신규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자금 필요, 공장시설확충을 위한 자금필요 등등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돈이 필요한 경우에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됩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로 발행되는 신주주식은 먼저 기존 주주들에게 인수 여부를 묻게 되며, 현재 주식시장의 시장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발행합니다. 기존 주주들에게 자신의 회사 주식을 싸게 살 수 있게 먼저 기회를 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주당 10,000원의 주식을 100주를 갖고 있었는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1.0으로, 확정발행가를 5,000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이것 또한 극단적인 예시일 뿐입니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가 1.0이란 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의 100% 유상증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100주를 가지고 있으면 100주를 5,000원의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인 것이지요. 10,000원 100주 + 5,000원 100주 = 7,500원 200주로 평단가가 내려가게 되므로 기존 주주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무상증자, 유상증자 둘 다 호재다 악재다 라고 콕 집어 말할 순 없습니다. 부도위기에서 유상증자를 하여 글로벌 기업이 된 회사들도 많습니다. 또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유상증자를 하여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으나, 없어져 버린 기업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증자를 통하여 자본을 늘려서 사업을 영위해나가고, 주식시장에서 자신의 회사 주식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원하죠.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기업이 증자를 발행한다?

호재일 수도 악재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그 기업의 재무상태와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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